오라클 실적, 매출·EPS 모두 컨센서스 상회…클라우드 인프라 121% 폭증

2026년 9월 11일 · 미국주식 이슈

오라클 실적 발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21% 급증이 만든 시간외 7% 급등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EPS 모두 시장 예상 상회…RPO 664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오라클(ORCL)이 9월 1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를 등에 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폭증하면서, 올해 들어 22% 넘게 밀렸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7%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매출
193.5억$ (+30%)
조정 EPS
1.92$
클라우드 인프라
+121%
RPO(잔여계약)
6,640억$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숫자들

구분실제 실적시장 컨센서스결과
매출193억 5000만$191억 4000만$상회
조정 EPS1.92$1.74$상회
클라우드 매출(IaaS+SaaS)116억 700만$115억 1000만$상회
RPO(잔여계약)6,640억$약 6,300억$상회
FACT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은 193억 5000만 달러로 LSEG 집계 컨센서스 191억 4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92달러로 컨센서스 1.74달러를 웃돌았습니다.
ANALYSIS 시장 예상을 웃돈 것 자체보다, 그 폭이 최근 4개 분기 평균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폭(16.12%)에 근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실적 발표 전 옵션 시장은 약 11%대 변동성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FACT 순이익은 46억 8000만 달러(주당 1.56달러)로 전년 동기 29억 3000만 달러(주당 1.01달러) 대비 약 60% 증가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급증한 23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NALYSIS 다만 잉여현금흐름(FCF)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마이너스 약 5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도 200억 달러 규모 ATM 증자를 완료했는데, “돈을 버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빠른” 구조가 여전하다는 의미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숫자로 보는 성장 속도

이번 실적의 핵심은 역시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IaaS+SaaS)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116억 700만 달러로 컨센서스(115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은 121% 폭증한 73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개 분기 연속 가속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매출은 3% 감소한 55억 5000만 달러로,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구분1분기 실적전년 대비
총 매출193억 4500만$+30%
클라우드 매출(IaaS+SaaS)116억 700만$+62%
클라우드 인프라(IaaS)73억 8800만$+121%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42억 1900만$+10%
소프트웨어55억 5000만$-3%
서비스14억$+5%
하드웨어8억$+15%

오라클은 1분기에만 850메가와트(MW)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로 가동했고, AI 클라우드 고객에게 30만 개 이상의 GPU를 공급했습니다. 이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대비 거의 3배에 달하는 속도입니다. 회사 측은 “AI 클라우드 학습·추론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PO 6640억 달러, 이번에도 오픈AI 계약이 배경

향후 매출로 이어질 계약 잔액을 뜻하는 잔여이행의무(RPO)는 66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90억 달러(약 46%)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약 6300억 달러 안팎)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만 300억 달러 이상의 AI 클라우드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RPO의 상당 부분은 오픈AI와 맺은 5년 30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오라클 측은 “새로 체결된 계약의 구조상 자본 조달 계획에 추가적인 영향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계약 잔액의 상당 부분이 소수 대형 고객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계속 짚고 있습니다.

9월 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 5% 상승, 미즈호가 목표주가 320달러(매수)를 재확인했습니다.
9월 10일 정규장
발표 전 투자자들의 신중한 매도세로 주가 5.38% 하락, 152.9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9월 10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EPS·클라우드 인프라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9월 10일 시간외
주가가 6~7%대 급등하며 159~162달러 구간까지 반등했습니다.

2분기 가이던스와 배당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65~71%로 제시했습니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1.85~1.93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매출 약 212억 달러, EPS 1.89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이사회는 주당 0.50달러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으며, 10월 9일 기준 주주에게 10월 23일 지급됩니다.

2분기 가이던스회사 제시치시장 컨센서스
총 매출 성장률30~34%약 30%(매출 212억$)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65~71%
조정 EPS1.85~1.93$1.89$
분기 배당주당 0.50$
긍정 시나리오
클라우드 인프라 가속이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지고, 오픈AI 외 신규 대형 고객 계약이 추가로 공개되면 RPO 실현 속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립 시나리오
실적은 견조하지만 자본 조달 부담과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이 계속 부각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반등분을 일부 반납하고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부정 시나리오
10월 28일 투자자의 날을 전후로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방식(추가 부채 발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맞물려 주가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체크할 포인트

서학개미를 위한 체크리스트
  • 보유 중이라면 매도 없이 10월 28일 투자자의 날 이후 자금 조달 계획(부채·지분 발행 비중)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신규 진입을 고려한다면 시간외 급등분이 정규장에서 그대로 유지되는지 다음 거래일 초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 RPO의 실질 전환 속도(향후 36개월)를 매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 점검해야 합니다.
  • 환율 변동은 국내 계좌 기준 원화 환산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원/달러 환율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결론

오라클의 이번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증거를 숫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21% 증가와 6640억 달러 RPO는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의 근거가 됐습니다. 다만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과 대규모 자본 조달이 계속되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다음 분기 실적과 10월 말 투자자의 날에서 이 균형이 어떻게 관리되는지가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siesta 운영자가 CNBC, Reuters, Oracle 공식 실적 발표 자료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운영자 소개는 이 페이지에서,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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