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내 증권사 앱에서 실제로 거래하는 법
주문 유형부터 대상 종목까지, 헷갈리기 전에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제도는 알겠는데, 막상 앱을 켜면 뭘 눌러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뉴스는 봤는데, 정작 내 증권사 MTS를 켜보면 평소 정규장 주문 화면과 뭐가 다른지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정규장처럼 시장가 주문을 넣었다가 안 먹히거나, 원래 보유하던 ETF를 저녁에 팔려다가 “왜 주문이 안 나가지”하고 당황하는 경우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고 남아있던 주문이 저녁 시간대까지 저절로 이어질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KRX 애프터마켓에서 실제로 주문을 넣을 때 꼭 알아야 할 절차와 제약 조건을 순서대로 짚어드립니다.
특히 이번 개편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하나 더 생긴 게 아니라 기존에 쓰던 화면 안에서 조용히 규칙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애프터마켓”이라는 새 메뉴가 따로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기존 시간외 거래 화면 자체가 접속매매 방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평소 쓰던 화면 그대로 들어갔다가 달라진 규칙을 모른 채 주문을 넣는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큰 금액을 다루는 투자자일수록 이런 사소한 화면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정규장 습관 그대로 주문했다가 걸리는 3가지
② 미체결 주문 자동 이관 없음 — 정규장 종료 시점(오후 3시 30분)까지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애프터마켓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저녁에도 거래를 이어가고 싶다면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 새로 주문을 넣어야 합니다.
③ 거래량이 정규장보다 적을 수 있음 — 저녁 시간대는 참여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원하는 가격에 곧바로 체결되지 않거나 호가 간격(스프레드)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주문 순서 (MTS·HTS 공통)
- 1증권사 앱 공지사항에서 KRX 애프터마켓 지원 여부와 지원 시작일을 먼저 확인합니다. 38개 증권사가 참여하지만 앱 화면 반영 시점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고, 일부는 별도 업데이트 이후에나 화면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2주문 화면에서 거래 시장을 KRX 애프터마켓, NXT, 또는 두 시장 중 유리한 쪽으로 자동 전송하는 SOR(스마트주문전송시스템) 중 하나로 선택합니다.
- 3주문 유형은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중에서 선택합니다. 시장가는 애초에 목록에 뜨지 않거나 선택이 막혀 있습니다.
- 4가격제한폭은 전일 종가 대비 ±30%로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호가창의 상·하한가 범위 안에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 5주문 체결 후에도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와 공매도 규제가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유의하며 잔량을 확인합니다.
저녁 시간대 주문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점
애프터마켓이 실시간 체결로 바뀌었다고 해서 정규장과 똑같은 거래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저녁 시간대는 참여하는 투자자 수 자체가 정규장보다 적기 때문에, 같은 종목이라도 매수·매도 호가 사이 간격(스프레드)이 평소보다 넓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가격에 지정가 주문을 걸어놓아도 반대편 호가가 충분하지 않으면 일부만 체결되거나 아예 체결이 안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특정 종목에 갑작스러운 뉴스나 공시가 나오는 경우,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되긴 하지만, 큰 금액을 한 번에 체결하려 하기보다 주문을 나눠서 넣고 체결 상황을 확인해가며 대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가 보유한 종목, 애프터마켓 대상이 맞을까
주문을 넣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대상 종목 여부입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서 아래 표로 빠르게 확인해보세요.
| 구분 | 애프터마켓 거래 | 비고 |
|---|---|---|
| 코스피·코스닥 일반 상장주식 | 가능 | 2,700여 개 중 대부분 |
| 관리종목 / 투자경고·위험종목 | 불가 | 일부 제외 종목 |
| ETF / ETN | 불가 | 정규장 시간에만 거래 |
| 시장가 주문 | 불가 | 지정가 계열만 가능 |
SOR(스마트주문전송시스템)을 이용하면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KRX와 NXT 중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이 자동 전송됩니다. 다만 이는 ‘가장 유리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유리한 판단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특정 시장을 직접 지정해 주문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체결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SOR 방식으로 주문했을 때 실제로 어느 시장에서 체결됐는지, 그리고 그 판단이 합리적이었는지 궁금하다면 증권사에 체결 증빙 자료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최선집행의무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 시장으로만 계속 체결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한 번쯤 문의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대로 KRX와 NXT를 직접 지정해 주문을 나눠보는 투자자도 있는데, 이 경우 각 시장의 운영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어느 한쪽에만 익숙해지기보다 두 시장의 특징을 모두 파악해두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루지 않은 것
제도 자체의 배경이나 기존 시간외단일가와의 차이는 앞선 페이지에서 이미 정리했고,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는 대체거래소 NXT와의 구체적인 차이(수수료, 대상종목 범위, 운영시간 20분 차이)는 별도 페이지에서 비교합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한 장으로 요약한 최종 정리 페이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 두 페이지 중, 지금 당장 KRX와 NXT 중 어디서 거래할지 고민 중이라면 비교 페이지를, 오늘 다룬 내용 전체를 한 번에 복습하고 싶다면 최종확인 페이지를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