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응급실 가기 전에 꼭 확인할 것
경증인지 중증인지에 따라 어디로 가야 할지가 달라집니다. 비용 차이도 큽니다.
연휴 중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 보이면 일단 대형병원 응급실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명절 연휴, 특히 추석 당일에는 전국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고, 심한 경우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이 큰 폭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가 예상보다 훨씬 큰 진료비를 마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증상이 응급실에 갈 정도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그렇지 않다면 당직 병·의원이나 소아 전용 야간진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하는 기준, 그리고 각 경우에 실제로 어디로 가면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판단 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응급실, 언제 가야 할까
의식이 없거나 심한 호흡곤란, 흉통, 대량 출혈, 심한 화상, 중독,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처럼 즉시 처치가 필요한 상태라면 망설이지 말고 응급실로 가거나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비용을 고려할 겨를 없이 가장 가까운 응급실 운영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전국 510여 개소의 응급실 운영기관은 명절 기간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유지하므로, 이 경우에는 문 여는 곳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응급실로 바로 이동하면 됩니다.
반면 열이 나거나 가벼운 상처, 감기 몸살, 단순 복통처럼 응급실이 아니어도 처치가 가능한 경증·비응급 상태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는 명절 연휴 기간 응급실 과밀을 막기 위해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상급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90%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경증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평균 20만 원대,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0만 원 안팎으로 평소 동네 병원 진료비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경증이라면: 당직 병·의원과 소아 야간진료
정부는 명절 연휴 기간 응급실 쏠림을 막기 위해 전국 수천 개소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해 운영합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발열클리닉을, 그 외 경증 증상은 인근 당직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진료비와 대기시간 모두에서 유리합니다. 당직 병·의원 명단은 landing1에서 안내한 이젠(E-Gen) 포털·앱에서 응급실과 함께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픈 경우라면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진료를 제공하는 지정 병원으로, 대형병원 응급실 대비 진료비가 크게 저렴하면서도 소아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지정된 병원 수와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거주 지역 또는 귀성지의 보건소 누리집이나 이젠 포털에서 인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이용 대상 | 특징 |
|---|---|---|
| 응급실(권역·지역센터) | 의식저하·심한 호흡곤란·흉통 등 중증 | 24시간 운영, 경증 방문 시 본인부담금 대폭 상승 |
| 당직 병·의원 | 발열·감기·단순 복통 등 경증 | 일반 진료비 수준, 이젠 포털에서 검색 가능 |
| 달빛어린이병원 | 소아 경증 환자 | 야간·휴일 소아 전문 진료, 응급실보다 저렴 |
|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 추석 당일 등 민간기관 대부분 휴진 시 | 일부 공공기관은 명절에도 진료 지속 |
포털·앱·전화로 실시간 검색하는 방법 안내
추석 당일에는 무엇이 다를까
추석 연휴 중에서도 명절 당일은 문을 닫는 민간 의료기관 비율이 가장 높은 날입니다. 다수의 병·의원과 약국이 차례와 가족 모임을 이유로 휴진하지만,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이날도 진료를 이어갑니다. 응급실 운영기관은 명절 당일에도 예외 없이 24시간 운영되므로, 중증 상황이라면 요일이나 날짜를 신경 쓸 필요 없이 바로 응급실로 향하면 됩니다. 다만 경증 증상으로 당직 병·의원을 찾는다면, 명절 당일에는 평소보다 지정된 곳의 수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미리 포털에서 확인한 뒤 이동 경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동안 응급진료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합니다.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에 대비해 중앙응급의료상황실도 24시간 재난 상황을 감시하고, 전국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 태세를 유지합니다. 즉 명절 기간이라 해서 응급의료체계 자체가 느슨해지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 어디가 문을 열었는지 미리 파악해두는 노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귀성지에서 응급상황이 생겼다면
본가나 처가 지역처럼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디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119에 신고하면 신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가장 가까운 이송 가능 응급실로 안내해주므로, 정확한 주소를 몰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문자 신고(119 안전신고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함께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최근 몇 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 한 곳에서 수용이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다시 이송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주로 전문의 배치 상황이나 병상 여력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면 애초에 경증 증상은 응급실이 아닌 당직 병·의원으로 분산해 이용하는 것이 응급의료체계 전체에도, 개인의 대기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됩니다.
curio: 함께 확인하면 좋은 정보
자주 묻는 질문
응급의료포털 e-gen.or.kr 바로가기

